‘하고 싶은 농업’ ‘돌아오는 농촌’ ‘소박하지만 평화로운 농민의 삶’

10월 10일 오후 전북 정읍 고부면의 EM 유기농 재배단지를 방문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벼 베기 체험을 하며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전북 정읍에서 농촌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이날 문재인 후보가 밝힌 농업에 대한 주요 내용으로는 쌀 직불금을 높이겠다는 약속과 함께 협동조합을 활용하여 농산물 유통과 가공에 젊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하며,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국가가 전적으로 육성하여 학교와 부대 급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문후보는 지난 경선 때 이미 박준영 후보가 말한 '3농 정책'을 이번 대선 농업정책의 기본 골자로 삼겠다고 밝힌바 있다. 3농이란 '하고 싶은 농업', '돌아오는 농촌', '소박하지만 평화로운 농민의 삶' 이란 뜻이다. 이날도 “농민 정책도 살리고 농업도 살리겠다”고 농민 앞에서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는 “20년 전과 쌀값이 같아서 우리가 당해낼 수가 없다”는  농민의 하소연에 “쌀 직불금을 높이라는 말 같은데 그렇게 하겠다”고 위로했다.

또한 “농민은 건강한 농산물 생산에만 힘을 쏟고 유통이나 가공 등은 다른 사람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구에는 “12월부터 생길 협동조합에서 공동으로 해서 젊은 사람을 붙여주면 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유기농 쌀의 판로 확보가 어려움이 있다는 농장주의 애로에 대해서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학교와 부대 급식에 들어가도록 제도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친환경 유기농 농작물을 국가나 지자체가 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콤바인을 타고 직접 조작해 가며 논 한 바퀴를 돈 문재인 후보는 자신이 벤 벼의 탈곡도 지켜보았다. 이런 자리에 새참이 빠질 수는 없는 법, 문 후보는 농민들과 더불어 막걸리 한 잔을 나누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 했다. [ 이상민 기자 / hope@kong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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