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 인증으로 경쟁력 강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은 농업인들이라면 한번씩 꿈꿔온 일이고, 특히 예비 귀농인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손으로 유기농 농산물을 재배해 먹을 생각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장에서 식탁까지 국민 여러분께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식품 제공'을 목표로 하는 기관으로 농식품안전성조사, 친환경.GAP인증제, 원산지.GMO표시제 관리, 농산물검사, 농업경영체 등록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귀농인들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는 친환경농산물 이다.  친환경농산물인증제도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린원 홈페이지 (http://www.naqs.go.kr) 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친환경 농사에 제 1단계인 저농약인증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일반 관행 농사와 크게 다를게 없다. 그래서 결국 2015년까지만 인증서 연장이 가능하고 결국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제2단계인 무농약인증은 쉽지가 않다. 첫 번째 조건으로 주위에서 살초하는 농약이 날아오지 않도록 독립된 농장이거나 집단적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야 된다. 주변 농가의 농약이 바람에 묻어와도 농약 검사에서 걸릴 수 도 있다. 아무리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주위에 농약을 살포하는 농지가 있으면 무농약 인증을 받을수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농업인들이 인증을 받고싶어도 여건이 되지 않아 포기를 하게 된다.

3단계인 유기농 인증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위 무농약 인증을 받을수있는 조건이 충족되어야하는것은 물론이고 퇴비를 살포하는데있어 관행농으로지은 농업 부산물이 들어가서도 안된다. 화학 비료는 일절 사용할수없고 퇴비도 친환경인증을 받은것만 사용해야 된다. 한 농가는 유기농 인증을 받기 직전 으나 농사 부산물인 깻묶을 시비 하였기 때문에 유기농 인증에 실패 하였다.

이렇듯 유기농 인증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며, 단적인 예로 우리나라의 그 많은 사과농장중에 유기농 인증 농가는 오로지 50여개 뿐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기농 인증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잘 팔리지만은 않는다. 유기농산품의 특성상 병충해에 취약해 생산량이 많지 않고, 농산물의 외관이 깨끗하지 않거나 크기가 크지 않을 수 도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중간 유통 상인들의 외면을 받고, 노력한 만큼의 제값을 받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뜨거워 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농산품은 경쟁력을 점점 더 갖춰 나가고 있으며, FTA를 극복해 낼 수 있는 우리 농산품 고급화를 위한 한 방편으로 귀농인들의 도전이 계속 이루어져야 할 분야이다.
[ 이상민 기자 / hope@knong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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