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우리강산 등 7개사와 209억 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전라남도가 비교우위 자원의 산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식품 가공․소재 및 부품산업 등 연관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했다.

전남도는 21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주)우리강산 등 7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9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고용 규모는 236명이다.

투자협약에 따라 (주)생명산업(대표이사 김호동)은 보성읍 7천여㎡ 부지에 23억 원을 투자해 차체 및 특장차, 트레일러, 세미트레일러 등을 제작한다. 지역의 유휴인력을 고용하고 소요되는 원부자재를 도내에서 조달함으로써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출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국아트블록(주)(대표이사 이기철)은 화순 이양면 5천㎡ 부지에 32억 원을 투자해 전통한식담장과 꽃담장, 건축내장재 등에 쓰이는 전통문양 패널 등을 생산한다. 제조 공정을 단순화함으로써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특히 황토를 재료로 한 친환경 패널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업회사법인 (주)우리강산 에스씨(대표이사 정대식)는 영암 도포면 4천㎡ 부지에 34억 원을 투자해 산과 들에 자생하는 산야초와 해변가의 해초 및 어촌에서 양식하는 해조류를 이용해 건강식품으로 발효 가공한다. 농촌의 노령화로 영농에 어려움이 있는 농지를 임대하고 지역 노령인구를 활용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국에 200여개소의 친환경농산물 판매점을 개설해 생산 제품과 함께 지역 농산물을 위탁 판매할 계획이다. (주)우리강산의 효소액 및 효소 음료 재료는 산야초의 경우 쇠비름․쑥․신선초 등 120종, 해초․해조류는 다시마․청각․함초 등 5종, 재배약초는 삼백초․천연초․초석잠․개똥쑥 등 10종이다.

선경산업(대표이사 문태진)은 장성 황룡면 2천여㎡ 부지에 35억 원을 투자해 종이 및 판지 제품과 코코아 제품, 쌀튀김 과자류를 생산함으로써 우리쌀 소비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주)유경(대표 류경곤)은 장성 동화면 6천여㎡ 부지에 34억 원을 투자해 고효율의 기계설비를 해 원유냉각기․냉동기․냉동용특정설비․제빙기․공기조화기․히트펌프 등을 생산, 내수 및 수출을 할 예정이다.

태영하이텍(주)(대표이사 김상설)은 장성 동화농공단지 내 3천600㎡ 부지에 25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와 전자제품에 소요되는 바킹 등 고무와 플라스틱 성분의 압출성형제품을 생산한다. 지엘기술(주)(대표 윤홍구)은 장성 삼계면 1만6천여㎡ 부지에 26억 원을 투자해 가설교량 등 강구조물을 생산한다.

최근 각종 건축물 및 교량 등 구조물이 갈수록 강구조물 구조로 바뀌고 있는 추세며 이 회사에서 주로 가공하는 제품은 철탑․교량․공장․육교․빌딩 등에 쓰인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식품․소재 및 부품산업 등은 전남의 여건에 부합하고 꼭 필요한 분야인 만큼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도와 시․군에서도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박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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