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에서 육성한 병재배용 느타리 신품종『곤지7호』가 버섯재배 농가들의 높은 호응 속에 확산되고 있다.

1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의하면, 농기원이 지난 2012년에 개발한 신품종 병느타리 곤지 7호가 개발 1년 만에 경기도에서는 38%, 전국 20%의 보급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원은 곤지 7호가 기존 품종보다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병당 180g에서 200g으로 수량이 10% 높고, 저장기간 역시 기존 28일보다 1주일 긴 35일간 저장이 가능해 국내유통은 물론, 해외수출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느타리버섯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버섯으로 경기도는 전국 생산량의 53%를 차지하는 느타리버섯 특산지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느타리버섯 품종은 대부분 해외 품종으로 지금은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있지만 언제 로열티를 부담할지 모르는 상황. 여기에 해외수출을 하기엔 저장기간이 짧다는 약점을 갖고 있었다.

곤지 7호는 기존 해외 품종들이 갖고 있는 약점들을 해결, 국내 버섯농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농기원은 오는 2015년까지 곤지 7호의 전국 보급률을 5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지난해 곤지7호를 미국에 시험 수출한 결과 현지 반응이 좋았다”라며 “올해는 호주, 미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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