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다

   

  

 오늘은 일요일, 유명한 관광지인 담양 소쇄원을 찾았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근방 올것 같은 하늘이어서인지 관광객들의 숫자가 대폭 감소한 모습이다. 하지만 대나무를 사이에 두고 걷는 기분은 마치 신선과도 같았다.

   
 

 이곳 정자는 볏짚으로 지붕을 깔끔하게 다시했다. 볏짚지붕 수명은 1년이라서 1년마다 지붕을 해주어야 비가 안샌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여기에 앉은 사람도 없고 좀 썰렁하다.

 

   
 

 일부 관광객은 마루에 앉아 있으면서 경치를 감상하고 일부는 포즈를 취한다. 가운데에 유난히도 눈에 들어온 하얀개 한 마리가 있다. 

   

 

 어느 관광객  한 분이 개에 대한 사연을 전해 주었다. 이 개는 진도개이고 여기 소쇄원 소유가 아닌 마을개라고 한다. 하지만 어찌나 영리하던지 단신으로 멧돼지와 싸워 이겨서 잡았다고...... 한다. 그래서 한쪽 귀에 상처난 흔적이 있다.

필자가 개사진 한 컷을 찍으려고 "앉아" 라고 말하자, 글쎄 개가 이렇게 앉아서 포즈를 취하고 있지 않은가.......^^.  정말 눈치 빠르고 영리한 개임이 틀림 없는것 같았다. 평소에는 집에 있다가 관광객들만 오면 이곳에 와서 논다고 한다.

 

   
 

 소쇄원 표지판이 보인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화면이 좀 어둡게 나왔다. 가을 단풍잎도 이젠 거의다 떨어지고 완연한 겨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담양 소쇄원 하면, 대나무길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 돌담을 따라 거닐면서 하루의 묵은 피로를 떨쳐버리고 내일을 설계하는 묵상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소쇄원 안에 두분이 노점상으로 장사를 하고 계셨다. 이곳 동네 분이라 하신다. 소쇄원 측에서 인정을 해주었다고 한다. 관리소에 문의해보니 인정해주는 것 같다. 기념으로 엿 한봉지(삼천원)를 샀다. 그리고 나와 함께 온 일행과 나누어 먹었다.

그런데 이곳 엿이 생각보다 엄청 맛이 있었다. 이빨에 달라붙지도 않고 파삭파삭 잘 씹혀지고 뒷끝도 괜찮았다. 우리 일행도 한결같이 엿이 맛있다고 했다.

담양=박문선 기자

저작권자 © 농어업경제귀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