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파도목장, 치즈, 우유 만들기, 갯벌 달구지 등 연간 1만여명 체험

   
 

꿈을 실현한 인간승리, 낙농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억대 부농을 일군 농가가 있어 화제다.

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무안 현경면 청정 바닷가에 위치한 파도목장(대표 전남․61)은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으며 햇볕과 송아지 운동장을 확보해 젖소 12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파도목장은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 일반 주부모임 등을 대상으로 건초 먹이기 등 낙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1만 명의 체험객을 유치해 1억여 원의 농외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전남 파도목장 대표의 하루 일과는 부인과 딸 세 사람이 사료 급여와 축사 청소, 착유(젖짜기) 등 축사관리를 하고 1주일에 평균 5일정도 찾아오는 체험학생들에게 체험을 실시한다.

지난 2000년부터 낙농을 시작해 축사 1동(3천300㎡)과 운동장(2천㎡)을 확보, 착유 암소 52마리 등 총 12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낙농진흥회에 1일 우유 1.6톤을 공급해 연간 5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는 낙농체험프로그램으로 건초 및 우유 먹이기, 치즈 및 발효우유 만들기, 갯벌달구지 체험을 실시해 연간 1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많다. 체험비는 1인당 1만원 수준이다.

파도목장은 또 녹색축산을 실천해 지난 16일 전남도로부터 ‘친환경 녹색축산농장’으로 지정받는 등 축산농가에게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낙농분야의 우수농장 모델’로 우뚝 섰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무안 파도목장처럼 지역 천혜의 자연 이점을 극대화해 체험관광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며 “햇볕, 사육밀도 준수 및 환기, 가축이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 확보 등 녹색축산을 실천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박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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