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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류 겨울나기 관리 요령땅이 얼기 전 물빠짐 길 정비, 웃자란 밀·보리는 밟아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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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05  22: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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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겨울 한파 가능성이 예보됨에 따라 밀, 보리와 같은 맥류가 과습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겨울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겨울은 찬대륙고기압 확장 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거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본격적인 추위에 앞서 맥류의 저온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물빠짐 길(배수로) 정비, 웃자란 맥류 밟아주기 등 겨울나기(월동) 관리 요령을 충분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밀과 호밀은 비교적 추위에 강한 편이지만 귀리와 맥주보리, 쌀보리 등은 추위에 약하므로 잦은 비나 폭설에 의한 습해에 대비해 철저히 관리한다.

맥류는 겨울나기 전 잎이 5~6개가 나오면 뿌리를 잘 내려 얼어 죽지 않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으며, 이삭을 맺을 수 있는 가지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맥류를 심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 추워지기 전에 웃자라서 겨울을 나는 도중 한파에 얼어 죽기 쉽다.

웃자란 밀·보리는 추위에 약해지고 새끼치기(분얼)가 감소하므로 12월 상·중순에 밟아 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얼었던 땅이 녹은 직후에는 맥류 진압기로 토양을 눌러줘(진압) 봄철 서릿발*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 서릿발: 언 땅이 녹으면서 솟구치는 것

재배지 10a당 덜 썩은 퇴비(미숙퇴비)는 1,500㎏, 왕겨는 1,000㎏, 볏짚은 300∼500㎏를 덮어주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저온에 의해 마른 잎(고엽)이 많아지면 수량이 감소하고, 1월 최저기온 평균이 한계온도 밑으로 내려가면 수량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겨울나기 뒤 어린 이삭이 영하 4℃ 이하의 저온 피해를 받으면 부분불임이 발생해 수량이 감소한다. 특히, 밀의 경우 수량이 4∼10%까지 감소하므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위에 강한 품종을 선발해 적기에 씨뿌림(파종)해야 하며, 씨뿌림이 늦을 경우에는 씨앗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물빠짐이 나쁜 재배지에서는 수분과다로 뿌리가 깊게 뻗지 못해 얼거나 산소 부족 상태가 돼 어린 잎이 노랗게 변하며 말라 죽는다. 그러므로 땅이 얼기 전에 고랑의 마무리 부분을 철저히 정비해야 한다.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습성 품종을 선택하고 물빠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상습적으로 습해가 발생하는 재배지는 논 가장자리에 겉도랑(명거) 물빠짐 길을 만들어 준다.

습해가 발생한 재배지에는 요소 2%액을 10a당 100L씩 2∼3회 잎에 뿌린다(엽면시비).

과산화석회(CaO3)를 씨앗에 묻혀(분의) 심으면 산소가 방출돼 싹트기(발아)와 생육이 좋아질 수 있다. 규산질 비료(10a당 25kg)는 뿌리의 발육을 좋게 해 습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오명규 과장은 “맥류가 안전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추위에 강한 품종 선택과 지역별 씨뿌림 적기 준수 등 겨울나기 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추위가 오기 전에 물빠짐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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