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과수화상병 과수화상병1)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예찰과 방제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보인 강원도 평창의 사과 과수원 한 곳이 지난 20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강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사과와 배 주산지인 경기, 충남‧충북을 중심으로 발생해왔다.

* 연도별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 (’15) 43농가 42.9ha → (’16) 17, 15.1 → (’17) 33, 22.7

과수화상병은 과수가지검은마름병에 비해 전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발견 즉시 현장 조치와 신속한 방제가 필수다.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된 농가는 즉시 관할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고, 과원의 나무와 잔재물 등을 외부로 옮기지 않는다.

또한, 예방을 위해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농기구(전정가위, 사다리 등)와 농작업 도구(장갑, 모자, 작업복 등)를 수시로 소독한다. 인근 농가들도 발생 상황을 살피고 준수 사항을 철저히 따른다.

농촌진흥청도 21일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열었다.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대책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평창 인근에 대한 추가 실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준용 과장은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야 하며,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견된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 홍보와 농가 교육을 하고 있으며, 전국 과수 주산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예찰과 약제 방제를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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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수화상병: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의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는 피해를 주는 세균병의 일종. 식물방역법에 따라 국가가 관리하는 병해충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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