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쌀 생산조정제 쌀 생산조정제1)’가 시행 중인 가운데 벼와 풀사료의 효율적인 경작 차례(작부 체계)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8일(수) 전북 김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논에서 풀사료 생산체계 및 가축 이용 향상 기술’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초지조사료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대학과 농축협 관계자 등 전문가와 축산 농가,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총 4개 주제 발표로 진행된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 노봉래 사무관은 △ ‘국내 풀사료 이용현황 및 쌀 생산조정 사업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김원호 과장이 △ ‘논에서 돈 되고 지속 가능한 풀사료 생산 및 이용 모델’을 주제로 조생종 벼 품종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심는 시기를 조절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일본 중부시험장 우오즈미 박사는 △ ‘일본 논에서 무경운 사료작물 작부체계 기술’이라는 주제로 무경운(갈지 않은) 논의 사료작물 재배를 통해 지속 가능한 풀사료 생산 체계를 확립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정기용 박사는 △ ‘국내산 풀사료 이용 한우 및 젖소 사육 기술’을 주제로 풀사료 위주의 가축 사양기술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김원호 과장은 “논에서 풀사료 생산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려면 벼와 풀사료 재배에 대한 경작 체계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국제 학술토론회가 논 이용률을 높이고 국내산 풀사료 활용으로 사료비 절감 기술을 확립하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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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쌀 생산조정제: 논에 벼 대신 대체작물을 심으면 헥타르(ha)당 일정액을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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