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충북 음성군에서 시설수박을 재배하는 한 농가의 경우 3년 전부터 수박묘를 정식한 직후 토양과 맞닿은 줄기부분이 썩으며 잘록해지고 시들어 죽는 토양전염성 병인 줄기뿌리썩음병으로 매년 15% 정도의 묘 손실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이 농가의 경우 수확 후 토양소독과 잔재물을 제거하여 올해에는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시설수박에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주는 목화진딧물, 응애류 등은 수박 잎을 가해하는 대표적 해충들이다.

이 해충들은 재배가 끝난 후에도 알이나 성충으로 수확 후 잔재물 등에서 월동을 하기 때문에 수확이 끝난 후에 잔재물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또한 수박 잎에 주로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는 흰가루병도 병든 식물체에서 월동을 하여 이듬해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재배가 끝난 후에 병든 식물체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토양전염성 병인 수박 덩굴쪼김병, 검은점뿌리썩음병 등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뿐만 아니라 식물이 없는 상태에서도 수년간 토양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들의 피해가 있었던 농가에서는 재배가 끝나고 토양소독을 하거나 병이 발생되지 않는 작물 등을 심어 관리를 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한종우 연구사는“시설수박은 수확 후 병든 식물체를 제거하고 토양소독을 해 주어야 이듬해 병해충 방제를 쉽게 할 수 있다.”강조했다.

[문의] 충북농업기술원 한종우 043-220-5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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