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콩에 대한 재배과정 노동력 절감을 위해 무인헬기와 드론 이용 해충방제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벼농사에 주로 이용되고 있는 무인헬기의 경우 병해충 방제는 물론 무논 점파기술도 보급단계에 들어설 만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반면, 기계화율이 매우 낮은 밭작물에 대해서는 이러한 무인기 도입 기술개발 연구가 거의 다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역별로 마을단위 콩 재배포장 병해충방제가 무인헬기를 이용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콩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무인헬기 이용 병해충방제 기술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다.

얼마 전에 콩 재배 포장에 사용 가능한 무인헬기용 병해충 방제약제가 등록되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등록 약제라 할지라도 현장 적용 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이 지적한 현장 적용 시 고려 사항으로는, 콩은 화본과인 벼에 비해 잎이 넓고 쓰러지기 쉬운 작물이라는 점과 콩의 주요 해충 중에 하나인 노린재는 잎 아래 콩꼬투리를 가해하는 해충으로, 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살포된 약제가 잎 아래에 있는 콩꼬투리까지 도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무인헬기는 하향풍이 강하기 때문에 생육이 좋고 키가 큰 콩 식물체의 경우 쓰러질 우려도 있다는 점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와는 별도로, 최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드론을 활용한 방제법 연구도 다각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밭작물에 대한 드론 이용기술을 적극 검토해 나가고 있다.

드론의 농업적 활용은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무인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입가격이 낮고, 조종기술 습득이 쉬우며, 밭작물 재배는 벼에 비해 집단화가 되어 있지 않아 드론을 활용한 방제방법이 효율성면에서 앞설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드론의 밭작물 병해충 방제용은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조용조 작물연구과장은“무인헬기나 드론과 같은 첨단 장비의 농업적 활용은 10%대에 머물고 있는 밭작물 자급률을 높이고, 기계화율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농업인이 영농 현장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용기술을 개발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경남농업기술원 신정호 055-254-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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