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적 낙과 끝난 요즘 본격적인 과실 솎기작업 실시

지난해 단감 생산량과 수입과실 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단감 출하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농가 입장에서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 단감연구소가 최근 소비 위축 우려가 있는 단감의 품질향상에 의한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최고 품질 단감 생산에 필요한 과수원 관리 농가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많은 종류의 수입과일이 국내 시장에 들어오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반면 국산과일의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단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하고, 단감 생산과정에서 기형과나 병해충 피해과 등 품질이 낮은 과실은 애초에 제거해야 과실 품질도 높이면서 소비자 기호를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감은 7월 상순까지 생리적 낙과가 대부분 종료되지만, 이후에 본격적인 과실솎기 작업이 이루어져야 적당한 크기의 과실을 수확할 수 있게 된다.

올해 같은 경우 7월 중순 잦은 비와 이후 고온기가 이어지면서 제 때 과실솎기 작업을 하지 못한 농가가 많다.

과실솎기 작업을 할 때는 우선 기형과실, 오염되거나 손상된 과실, 병해충 피해과실과 비정상적으로 커 이웃한 과실 또는 가지와 부딪힐 수 있는 과실 등을 철저히 솎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생장이 나쁜 과실 순으로 솎아주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생산 목표로 하는 과실 크기가 클수록 많아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연구결과에 의하면 250g 이상의 대과 위주로 생산하려면 엽과비(과실당 엽수) 기준으로 15 이상 되도록 적과를 하고 중소과 위주의 수출 단감 생산을 많이 하는 과원은 엽과비 10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작업을 할 때는 엽수를 세면서 적과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과실이 달린 어미가지 크기별로 대략적인 엽수를 파악해 두었다가 조절하면 된다.

일부 농가에서는 가지 당 과실이 한 개 달렸을 때는 더 이상 솎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열매가지가 많으면 과다 착과가 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솎기가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김은석 소장은 “7월에 과실 솎기를 제대로 했더라도 가지가 처지면서 생장이 부진한 과실이 생기거나 병해충이나 바람 피해로 불량 과실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솎기 작업은 10월까지 꾸준히 해 주어야 고품질 과실 생산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문의]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최성태 055-254-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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