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자주날개무늬(자문우)병, 더 이상 방제가 어려운 토양병이 아니다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사과나무를 고사(시들어 말라죽음)시키는 자문우병은 방제가 어려운 토양병 중 하나로 사과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현장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NaOCl)’을 이용한 신기술을 괴산군 장연면 소재 한 농가에 적용하였고, 그 효과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7월 26일 현지 실증 포장에서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충북의 사과 주산지인 충주, 제천, 괴산 등에서 해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사과자문우병이 락스를 이용한 신기술로써 충북 사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사과 자문우병에 감염되면 2~3년 내에 수세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착과가 불량해지며, 결국에는 고사하게 된다.

또한, 해마다 사과 묘목을 보식해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 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다.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은 가정에서 화장실 청소 등에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생활용품이다.

또한, 구입하기 쉽고, 18L 기준 1만원대로 저렴하여 농가가 사용하기에 부담이 크지 않다.

이렇듯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락스를 이용하여 사과자문우병피해를 받고 있는 농가에 0.25% 락스를 3월 중순, 5월 중순 각 1회씩 주 당 10L를 지제부에 관주하여 2년간 적용한 결과, 건전주와 비교해서60~70%정도로 회복을 하였다.

해당 농장주는 처음에 반신반의 하였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며, 우수한 기술을 개발해 준 도 농업기술원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였다.

충북사과협력단 기술전문위원인 도 농업기술원 이성희 연구사는“향후, 사과나무를 고사시키는 토양병인 역병과 흰날개무늬(백문우)병에 대해서도 락스의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며, 아울러 복숭아 토양병에도 적용 범위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의] 충북농업기술원 이성희 043-220-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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