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여름철 고온 현상으로 재배 중인 머위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차광막 시설 이용과 철저한 병충해 방제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머위는 퀘세틴 등 폴리페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기능성 쌈채로, 최근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머위는 특히 동맥경화 억제 및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매년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유통량의 70%가 도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머위는 저온성 작물로, 10~23℃ 내외의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란다.

이에 따라 여름철 온도가 높아지면 생육이 저하되고 고사할 수도 있으므로, 비닐하우스 재배 시 측창을 최대한 열어 환기하고, 차광막 50∼70%를 시설 외부에 설치해 시설 내 온도를 낮춰야 한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이와 함께 진딧물과 온실가루이, 갈색점무늬병 등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는데,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제 시기를 놓치게 되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수량 및 품질이 급감한다.

머위는 이와 함께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라는 만큼, 장마철에는 과습 하지 않도록 시설 안팎 배수로를 깊게 정비해 관리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박권서 연구사는 “앞으로 여름철 고온기 머위 재배기술과 봄․가을재배 머위 작형을 개발·보급해 농가 소득 증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충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생명공학팀 041-635-6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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