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수확이 끝난 체리농가에 여름전정을 실시 할 것을 당부하였다.

체리는 가장 먼저 출하되는 초여름 과일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기능성 과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국내 체리생산량이 부족하여 90% 이상이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소비량이 급증함에 따라 재배면적도 늘어나고 있다.

전년도 경기도내 체리생산량은 53.4톤으로 2013년에 비해 42.2% 증가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체리는 열과를 방지하기 위해 장마 전에 수확하는 품종을 주로 재배하는데, 수확 후 체리나무 관리 기술에 대한 정보가 부족으로 그대로 방치하는 농가가 많다.

그대로 방치된 체리나무는 다음에 꽃눈분화가 불량하여 결실에 영향을 미쳐 생산량이 감소하는데, 도 농기원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름전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여름전정은 정상적인 꽃눈 발달을 위해서는 웃자람가지를 유인하거나 제거하여 불필요한 양분소모를 줄이고, 수관내부까지 햇빛이 잘 들게 하며 통풍이 잘 되어 병해충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수형개선을 위해 큰 가지를 잘라내야 하는 경우나, 나무의 세력이 강한 젊은 나무는 여름전정을 하는 것이 좋으나, 과실을 수확하지 않은 만생종의 경우는 여름전정을 강하게 할 경우 수세를 약화시켜 수확시기를 늦어지게 하며, 과실품질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또한, 체리나무는 전정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나무가 말라죽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전정상처를 크게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자른 면에는 반드시 유합제를 발라 주도록 해야한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내년도 안정적인 체리 생산을 위해서는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사이 여름전정을 꼭 실시해야 내년 더 많은 체리를 생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체리 기술재배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031-229-5803)에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경기농업기술원 이정진 031-22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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