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맛과 생산비 절감이 되는 생마늘용 마늘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우리나라 토종 마늘을 개량한 다수성 신품종 '단영'과 '마영'을 육성했다고 발표했다.

'단영'과 '마영'은 고흥 재래종을 개량한 마늘로서 매운맛이 적고, 당도가 높아 생마늘용 품종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하였다.

현재, 전남지역에서 재배되는 마늘의 주 품종은 중국 품종인 남도마늘과 스페인 품종인 대서마늘이 주종을 이루어 1970년대부터 재배되어 왔는데, 이후 외국종 마늘에 밀려 품질은 우수하나 수량성이 낮은 우리나라 토종 마늘들이 많이 사라졌다.

이러한 현실에서 2015년 우리 토종마늘의 특성을 갖추고 씨마늘 생산에 알맞은 큰 주아를 가진 '단영'과 '마영' 신품종이 육성되었다.

이들 육성 품종들은 수량성이 남도마늘보다 6~18% 높을 뿐만 아니라 마늘 종대에 맺히는 주아 마늘 크기가 4.7배나 무거운 특성과 종대가 짧은 특성은 기존 마늘품종과 크게 다른 점이다.

우리나라 마늘 재배면적이 해마다 크게 줄어드는 여건에서 다수성 마늘인 '단영'과 '마영'은 우리나라 마늘 수급 차원에서도 환영받을 품종이며 앞으로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씨마늘은 주로 인편을 심기 때문에 10a당 150만원 정도의 씨마늘 값이 소요되어 일부 농가에서는 큰 주아를 심어서 씨마늘을 생산함으로써 종자 값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도마늘에 비해 큰 주아 생산량이 4배 이상 많은 '단영'과 '마영' 품종은 0.5g 이상의 큰 주아를 심을 때 당년에 씨마늘을 생산할 수 있어서 주아재배에 아주 적합한 품종이다.

이러한 큰 주아 재배로 마늘 생산비를 30%정도 절감할 수 있어서 마늘 재배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를 할 수가 있다.

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이야성 박사는 “난지형 마늘 신품종 '단영'과 '마영'육성으로 우리 도에 보급이 시작되면 재배 농민들에게 크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되며, 아울러 생마늘 또한 품질이 매우 우수하여 소비자들의 기호도에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이야성 061-330-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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