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10억원 상당 벌꿀 53톤 추가 생산 가능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는 꿀 수집능력이 월등히 뛰어난 장원종 꿀벌 계통증식에 성공해 관내 양봉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앞으로 예상되는 수입 개방에 대비해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예천곤충연구소가 공동 개발해 2014년 국내 최초로 정부 장려품종 1호로 등록된 장원벌은 기존 대비 꿀 수집능력이 31% 이상 뛰어나며, 번식력이 왕성해 벌통 1개 당 일벌 수도 45% 가량 많고 질병저항성이 2배 이상 향상된 종이다.

센터는 자체사업비를 투입하여 장원벌 계통 증식사업을 당진시양봉연구회와 협력, 계통 증식에 성공해 1차로 21농가에 60군을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예천곤충연구소로부터 부계군 4군과 모계군 2군을 분양 받아 증식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난지도에 조성된 격리 양봉장에 숫벌군 4군을 이동시켜 양성하면서 정미면에서 모계군상을 설치, 일벌군에 여왕봉 이충방식으로 봉군을 육성했다. 이어 여왕벌이 부화하기 전 격리양봉장으로 이동, 여왕벌과 부계군의 숫벌을 자연교미 시켜 장원종을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당진시는 양봉농가 100호가 11,000군의 벌을 사양해 연간 175톤의 꿀을 생산하고 있어, 이를 장원벌로 대체할 경우 연 약 10억원 상당의 벌꿀 53톤이 추가 생산돼 꿀 수입 개방에 대비한 경쟁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우수 여왕벌 육성사업을 추진하여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하여 현장 컨설팅교육과 벤치마킹 등 양봉농가 기술지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문의] 당진시농업기술센터 041-355-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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