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하우스 이용 산딸기 조기생산 및 상품성 향상 기술 개발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일(수), 포항시 남구 장기면 농가포장에서 ‘하우스를 이용한 산딸기 조기생산 기술 개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토종과수인 산딸기는 최근 웰빙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데 경북에서는 포항시 장기면 일대가 주산지이다.

※ 포항지역 산딸기 재배현황
● 18개 작목반(566호, 96ha), 생산량 612톤/생산액 4,848백만원

산딸기는 노지에서 6월 상순부터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노동력 부족과 가격 하락 등으로 농가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에서는 하우스를 이용한 조기생산 기술을 개발해 수확시기를 앞당겨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노동력을 분산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장기면 산딸기 농가에서 올해 3월부터 비닐을 씌워 하우스 재배를 실시한 결과, 노지재배 보다 꽃은 10일 빠른 4월 14일 개화했으며 과실은 5월 20일 첫 수확이 가능해 노지재배인 5월 29일 보다 9일 가량 빨랐다.

※ 산딸기 출하 가격동향(자료 : 포항시 도매시장) 
● 5월 25일까지 1kg당 25,000원 이상, 6월 출하 12,000원 이하로 급락

또한, 조기생산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고품질 산딸기 신품종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농가에서 재배되는 산딸기 품종들은 자생하고 있는 것을 선발, 개량한 것으로 지역과 농가마다 각종 변종들이 무질서하게 재배되고 있어 아직 품종 체계가 정립되지 않고 있는데 산딸기 재래종을 수집 분류해 가시가 없고 과실이 큰 품종을 개발, 육성할 계획이다.

권태영 원예경영연구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조기생산 기술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며 앞으로 고품질 산딸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재배기술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의 산딸기 주산지인 포항 장기면에서는 매년 6월 초에 ‘산딸기 문화축제’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장기초등학교에서 열린다.

[문의]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김현석 053-320-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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