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인공수분은 안정착과의 첫걸음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석류는 아열대와 따뜻한 온대기후의 반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과수로 우리나라에서는 개화기 전후에 잦은 강우로 나무가 웃자라고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워 과실이 잘 달리지 않아 안정생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석류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인공수분과 개화기 전후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석류 꽃은 완전화(보통 암꽃이라 부르며 자방이 원통형이나 호리병 모양)가 적고 불완전화(수꽃이라 부르며 자방이 원뿔 모양)이 많아 과일이 달리는 비율이 1~17.6%로 낮다. 하지만 인공수분을 실시하면 착과율을 45.2%까지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인공수분은 석류재배에서 안정착과의 첫걸음이다.

인공수분 요령은 꽃의 자방부위가 잘 발달한 암꽃(완전화)이 개화하면 꽃이 핀 당일이나 하루 정도 지난 수꽃을 따서 암꽃의 암술머리에 수꽃 꽃가루가 잘 묻도록 부드럽게 털거나 문질러 준다. 대량으로 인공수분을 할 경우는 수꽃가루와 화분 증량제를 1 : 5 비율로 섞어서 붓이나 면봉, 수동식 수분기 등을 이용하여 수분하면 편리하다.

인공수분 전에 암꽃은 중앙화만 남기고 측화를 제거하고 암꽃 주변에 수꽃이 많이 달린 경우는 수꽃을 솎아내어 과다한 양분손실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주간 부위에 발생한 도장성 새 순과 지면의 뿌리 근처에서 나온 새순(흡지)은 굳어지기 전에 모두 제거하고 과수원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하여 토양이 건조한 듯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꽃이 피고 진 다음에 반드시 열매썩음병과 복숭아명나방, 복숭아순나방 등 석류의 주요 병해충 적용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안정 착과와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는데 중요하다

한편, 우리나라 석류 재배면적은 약 200ha가 재배되고 있으면 전남이 약 175ha로 전국의 88%를 차지하고 있으며 겨울철이 따뜻하고 일조량이 많은 고흥지역에서 특화과수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석류 과일에는 유기산과 무기물, 엘라그산, 식물성 에스트로겐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갱년기 장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박문영 061-552-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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