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상순~중순 발생밀도 높아, 성충 발생 초기에 집중 방제해야 피해 줄여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매실에 큰 피해를 주었던 복숭아씨살이좀벌의 출현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적기에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은 지난해 피해를 받아 떨어진 매실의 씨 속에서 애벌레로 겨울을 보낸 후 이듬해 3월 말~4월 상순쯤 어른벌레가 되어 밖으로 나온다. 이후 섭식과 교미 활동 후 4월 중~하순경 매실 씨방이 딱딱해지기 전에 과실 속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씨방 속에서 자라면서 종자를 갉아먹는데 피해를 받은 매실은 수확을 앞두고 까맣게 마르거나 노랗게 변하여 일찍 낙과돼 큰 피해를 준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알을 낳기 시작하는 4월 중순부터 5일 간격으로 티아메톡삼입상수화제, 아세타미프리드수화제, 팬텀입상수화제 등의 약제를 2~3회 살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발생밀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년도에 피해를 받아 땅에 떨어진 과실을 수거해 매몰하거나 불에 태워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업기술원 해충 연구팀에 의하면 복숭아씨살이좀벌이 대구·경북지역 재배농가에 매년 심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칠곡지역에서는 4월 상순부터 시작해 4월 중순에 발생 밀도가 가장 높았다.

발생지역의 매실나무 한 그루당 피해는 평균적으로 20% 정도였지만 심할 경우 전부 수확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이숙희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복숭아씨살이좀벌에 의한 피해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확산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매실 재배 농가에서는 적기에 방제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문의]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김민기 053-32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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