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 길고 증상 서서히 나타나... 만성적 설사 등 체중 줄면 의심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젖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소 요네병 예방 요령을 소개했다. 소 요네병은 만성적인 수양성설사1)를 일으킨다. 감염된 가축은 점차 활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주는데 농가는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산유량과 번식률 감소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 
 * 요네병 양성의 경우 하루 4kg 유량 감소가 보고된 적이 있고(Longitudianal study_Johnes impact on milk production), 미국 낙농산업에서 요네병으로 연간 2억 달러〜2억 5천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음(Herd-level economic losses on US dairy operation. Reproduction and culling in dairy cattle).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소 요네병은 2006년 이후 2010년까지 발생 농장과 발생 마릿수가 증가 추세를 보였고, 2014년에는 150여 개 농장에서 400여 마리가 발생했다. 소 요네병을 예방하려면 감염 의심축의 신속한 격리와 검사, 소독, 도태를 실시해 가축 간의 수평전파2)를 막아야 한다. 


젖소는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2년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전환기(송아지 분만, 유생산량 증가) 설사가 지속되면서도 약효가 없는 경우, 점차 마르거나 턱밑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 요네병을 의심할 수 있다. 감염된 개체는 분변을 통해 많은 양의 요네균을 배출하고, 축사 환경을 오염시킨다. 요네균은 축사에서 수년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상 증상이 나타나는 개체는 즉시 격리해야 한다. 감염이 의심되는 개체가 머문 장소의 분변을 즉시 치워 다른 가축이 감염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오염된 분뇨를 가장 마지막에 처리해 주변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한다. 분변을 치운 뒤에는 소독제로 깨끗이 소독하고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한다.

 

요네병 진단은 수의사나 가축방역기관(시·도 가축위생연구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분변, 혈액 채취 외에 착유 시 간편하게 우유 샘플을 채취해 검사할 수도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강희설 낙농과장은 “소 요네병은 잠복기가 길고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므로 낙농 현장에서 간과하기 쉽다.”라며, “젖소 관리 시 감염 개체를 빠르게 격리하고 소독과 정기 검진을 실시해야 생산성도 높이고 가축도 지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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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변의 성상이 물처럼 나오는 설사.
2) 같은 축사 내(동거축)에 있는 감염개체를 통한 감염을 말함, (어미에서 새끼로 감염되는 것은 수직전파)

[문의] 농촌진흥청 낙농과장 강희설, 낙농과 조용일 041-580-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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