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구이용 흑염소고기 생산기술 보급으로 관련산업 활성화 기대

축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흑염소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구이용 흑염소고기 생산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이용 흑염소고기 생산을 위해 비육할 때 생후 5개월에 거세하고 자가 배합사료에 옥수수를 25% 첨가했을 때 생산성 및 육질 개선에 가장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축산연구소는 흑염소고기도 일반 축산물과 같이 소비패턴을 다양화하고 고기 소비량을 늘리기 위하여, 기존 흑염소고기를 구이로 이용했을 때 고기가 딱딱해지는 등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이용 흑염소고기 생산을 위한 비육 사양기술 연구”를 2014년부터 추진하였다.

 

그 결과 농가 자가 배합사료에 옥수수를 25% 첨가하고 생후 5개월령에 거세 시, 1일 체중증가량 100.2g으로 관행(85.8g) 대비 16.8% 증가하였으며, 체중 1kg을 늘리는 데 필요한 사료 요구량도 13.4kg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구이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지방함량도 6.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육즙과 관련한 보수력(물을 보유하고 있는 능력)도 75.7%로 관행 73.2% 대비 2.5%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고기 질김과 관련된 전단력(고기를 찢었을 때 질긴 정도)은 3.5kgf로 관행 4.2kgf 대비 16.7%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축산연구소 김상욱 연구사는 “앞으로도 구이용 흑염소고기 생산기술에 대한 추가 연구도 추진함과 아울러 흑염소 사육농가의 사료비 절감 등 생산성 향상 기술 연구도 지속하여 농가의 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며, 흑염소 사육기반 구축을 위해 선진기술과 정보를 축산농가에 제공하여 흑염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남 흑염소 사육현황 : 2천 호/53천두(전국 17천 호/250만두, 20% 점유) 
* 흑염소고기 소비 형태 : 탕과 수육 위주로 소비

[문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김상욱 061-430-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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