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 금산서 현장평가회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황의 새 품종 ‘다강’의 농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현장평가회를 28일 충남 금산군 재배 농가에서 연다. 이 자리에는 충남 금산군과 충북 진천군·음성군 등 약초 재배 작목반 등이 참석해 새 품종 재배 현황을 살펴보고 평가한다.

 

지황 새 품종 ‘다강’은 병해충에 강하고 습기가 많은 조건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수확량이 많은 특징이 있다. 뿌리를 건조, 쪄서 익히는 등 가공해 사용하는 지황은 뿌리가 방추형1)이어서 가공하기에 알맞다.

‘다강’ 품종은 단위 면적(10a)당 수량이 재래종의 1,170kg보다 15% 증가한 2,008kg을 수확할 수 있다. 또한, 잎이 넓으면서도 곧추서는 것이 특징으로 광합성에 유리하고 재배 간격을 좁혀 재배할 수 있어 기존보다 면적대비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다강’ 품종의 체계적인 농가 보급과 정착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금산군 농업기술센터가 협업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는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에서는 우량 씨뿌리(종근)를 보급, 금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재배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전국 지황 생산량의 50%인 595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금산군의 지황 재배 면적과 재배 농가는 급격히 늘고 있다. 지황은 전국 121ha에서 1,176톤이 생산되고, 건지황과 숙지황의 가공 형태로 중국에서 319톤을 의약품으로 수입하고 있다. 숙지황은 한약재 국내 상위 10개 품목 생산액 중 9위로, 365톤을 생산하고 있다.

 

지황은 한약과 건강기능식품에 많이 이용되며, 한방에서 몸을 보하고 허약 체질 개선 목적으로 사용한다. 가공을 거쳐 십전대보탕과 육미지황탕 등으로 응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새 품종 ‘다강’을 올해 처음으로 농가 시범 재배했으며, 증식하고 있는 종근으로 2016년부터 국가종자보급체계를 통해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______________________

1) 양 끝이 뾰족한 원기둥꼴 모양

[문의]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장 차선우, 약용작물과 이상원 043-871-5561 

저작권자 © 농어업경제귀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