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는 1,000㎡당 13.8kg, 개화기에 수확해야 정유생산성 높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은 향료용으로 유망한 개똥쑥의 천연에센셜 오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적정 질소시비량과 수확 시기를 구명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종, 계통별 유전자원 수집 및 각 용도별 계통선발, 기능성 분석에 따른 가공식품 및 향장제품 개발 등의 연구사업을 추진하였다.

이 중 다른 종에 비해 천연 에센셜오일 생산수율이 높아 향장제품 소재로 유망한 개똥쑥에 대하여 천연 에센셜오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질소시비량 및 수확 시기를 구명하는 시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질소는 1,000㎡당 13.8kg를 시비할 경우 무시비로 재배하는 것보다 약 10a당 24.8L로 무처리 대비 2.3배 수율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수확 시기는 개화 직전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생산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개화 전 50일 경에는 개화 직전보다 약 81% 낮았고, 개화 후 50일 경에는 약 62%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똥쑥은 일반 쑥과 달리 흔히 먹는 나물쑥의 향이 나지 않고, 향수 같은 독특한 냄새가 나며 종자로 번식하는 1년생 초본식물이다.

한방에서는 청호의 기원식물인 개똥쑥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로 이용되어 왔고, 우리나라 동의보감, 향약집성방에서는 학질, 허열 등을 치료하는 청열약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김효중 연구사는 “지속적으로 나물용, 뜸용, 엑기스 등 전통적인 이용방법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능성 음료, 비누, 화장품, 방향제 등의 가공식품 및 향장제품 개발로 부가가치 향상 연구에 힘을 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 쑥 재배 면적은 약 181ha로 전국 261ha에 비하여 69%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나물용, 떡용으로 유통되고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여수 거문도, 진도 조도 등을 중심으로 700여 농가에 의해 재배되고 있다.

[문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김효중 061-33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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