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완도 노지감귤 ‘다공질필름 토양피복’ 효과 입증
고당도 노지감귤 브랜드화로 농가 소득향상 기여

노지감귤 다공질필름 토양피복 ⓒ 전남농업기술원 
노지감귤 다공질필름 토양피복 ⓒ 전남농업기술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완도지역 노지감귤 과수원 표면에 다공질필름을 피복한 결과 품질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월18일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소안도 노지감귤 농장 경사지에 다공질필름을 사용한 결과 당도가 일반재배 9.5Brix에 비해 11.8Brix로 약 24% 증가했고, 과일 착색도 잘 되어 수확 시기가 2주가량 앞당겨졌다.

전남지역 노지감귤(온주밀감) 재배 면적은 41ha이고, 완도군은 28.3ha로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완도지역의 일조시간이 2,319시간으로 제주보다 307시간 많아 과실 품질향상에 유리한 기후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토양피복 실험은 제주지역의 일부 농가에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기술로, 수확 전 토양 내 수분을 낮추고 광(光) 환경 개선을 통해 전남지역에 맞는 재배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했다.

다공질필름(타이벡)은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의 극세사 부직포로써 잡초발생 방지, 빗물차단, 토양수분 유지, 빛 반사 등의 효과로 당도를 높이고 수확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과수원 착색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김대선 연구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완도 노지감귤 고품질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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