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 병해충방제 및 토양관리 현장평가회 개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유기농 포도재배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 갈색무늬병 친환경적 방제법을 최초 개발, 경북유기농포도연구회, 포도산학연협력단과 함께 지난 8. 30일 상주시 모서면 유기재배 포도원에서 ‘유기농 포도재배 친환경적 병해충방제법 및 토양관리기술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 FTA, 한·EU FTA 등 농산물 시장의 개방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 유기농 포도 재배 농업인이 방제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 갈색무늬병과 유기재배에서 꼭 필요한 기술인 녹비작물의 예취 후 토양환원에 대한 기술을 정립하게 되어, 유기농 포도 재배 농업인은 물론, 이날 참석한 친환경 유기농자재 관계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개발된 유기농 포도 재배기술은 그동안 뚜렷한 방제법이 없어 조기낙엽으로 포도 품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포도갈색무늬병 발병초기에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친환경유기농자재를 7일 간격으로 3회 살포한 경우 무처리에 비하여 81~86%의 병반 억제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그동안 유기농 포도재배 토양 양분관리기술이 정립되지 않아, 경험에 의해 농가 자체적으로 녹비작물 재배와 액비 또는 유박을 시용해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5월 중순 녹비작물 예취후 피복시 토양내 양분함량이 증가하고 포도 엽중 질소함량이 20%이상 증가하여 포도 품질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아울러 녹비작물을 재배한 경우 항산화작용 및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크게 증가해 포도에 함유되어 있는 기능성분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평가회에 참석한 채장희 농업기술원장은 “국내 친환경 농산물의 시장규모가 약 4조원에 이르고 유기농식품 시장이 매년 20%이상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농업인과 산학관연이 협력해, 고품질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강한 경북농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2015년부터 저농약인증제의 폐지에 따라 유기재배의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으며, 생산성 위주의 고투입 농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히고 “FTA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기재배 기술을 조속히 농가현장에서 실용화 할 수 있도록 개발·보급해 과수 재배농가의 유기농업 정착에 크게 기여하도록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 http://www.gba.go.kr]

저작권자 © 농어업경제귀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