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심비디움•팔레놉시스 우수계통•품종 평가회

 겨울 꽃의 대표 수출 작목인 국산 난 품종을 한자리에 모아 평가회를 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난 계통과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보급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심비디움, 팔레놉시스 평가회를 21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수원시 탑동)에서 갖는다. 이 자리에는 난 재배 농가, 종묘 업계, 화훼 관련 대학, 수출 업계와 소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난 산업의 흐름을 공유하고 평가를 통해 품종화할 계통을 선정한다.

이날은 농촌진흥청 난 연구사업단에서 개발한 우수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 40여 계통과 품종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잘 자라고 꽃수가 많아 수출국의 선호도가 높은 계통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비디움 ‘샤이니핑크’는 중간 크기의 연한 분홍빛 꽃을 가진 국산 품종으로 수출국뿐만 아니라 국내 선호도도 높아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팔레놉시스 계통들은 키가 작고 분지성(가지를 만들려는 성질)이 우수하며 잘 자라는 작은 크기의 품종으로 국내 소비 확대가 기대된다. 더불어, 소비촉진을 위한 크기가 작은 품종, 향기 나는 난, 절화 작품도 소개해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설 전망이다.

수출 전략 품목인 심비디움의 수출액은 2013년 1,282만 9,000달러로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국 다변화와 내수 소비 활성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

   * 수출액 (2010) 2,026만 4,000달러 → (2011) 1,520만 1,000달러 → (2012) 1,122만 4,000달러

또한, 수출 품종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 종묘비의 부담도 큰 실정이다. 심비디움의 연간 사용료 지불액은 약 20억 원으로 2009년부터 종묘비(사용료 포함)가 1주당 1,800원∼2,200원으로 올라 국산 품종의 보급 확대가 절실하다. 팔레놉시스의 종묘비는 1주당 1,000원 안팎이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 개발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는 각각 41품종과 24품종이다. 2014년 국산 품종 보급률은 12.9%이며 2015년까지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박부희 연구사는 “수출 대상 나라를 다변화할 수 있도록 꺾은 꽃 품종과 작고 향기 나는 난 품종 개발로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화훼과장 신학기, 화훼과 박부희 031-290-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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