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고령·독거 가구 증가에 대응한 수요자 맞춤형 배려 농정의 일환으로 ‘14년부터 「농촌 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공동시설지원 사업은 주거·식사·목욕 등 일상생활을 공유하며 외로움과 불안감을 완화하고,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며 악화된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기존 공동시설(마을회관 등)을 고령자 공동생활홈, 공동급식시설 또는 작은목욕탕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참고 : 공동시설 지원 유형
(공동생활홈) 농촌에 거주하는 둘 이상의 고령자(가구)가 모여 식사, 취침 등 주거 생활을 함께 하는 시설 또는 주택
(공동급식시설) 다수의 지역 거주민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조리 및 식사 설비 등을 갖춘 시설
(작은목욕탕)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목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

공동시설 지원에 대한 일반 국민들 및 수혜자의 기대와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14.8월 행정자치부(당시 안전행정부)와 국민디자인단이 선정한 최우수 「정부 3.0 브랜드 과제」로 선정된 점은 이러한 높은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 정부3.0 브랜드 과제 : 정부3.0 핵심가치(개방·공유·소통·협력)를 잘 반영하고 지속적인 성과 창출 및 국민 편익을 제공하는 대표과제
지난해 선정되어 ‘14.12월 개장한 전남 함평 월야면의 ’달맞이 목욕탕‘의 경우, 인근 해보면·나사면의 주민들까지 방문하는 등 매일 100여명이 이용하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공동시설 지원 사업이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동 사업이 정부3.0의 핵심 가치인 “부처 간 협업”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식품부는 공동시설을 중심으로 복지부·문화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고령자 맞춤형 복지·문화 프로그램 등을 연계하여 고령자의 서비스 이용 편의를 제고할 계획으로,
실제 ‘달맞이 목욕탕’은 준공식 당일 문화부의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연계하여 문화 행사를 접하기 어려웠던 주민들에게 풍물놀이와 부채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제공했으며,

보건소(보건복지부)의 노인건강증진프로그램 이용 쿠폰으로 이용료(2,000원)를 대신하게 하는 등의 형태로 부처 간 협업을 구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도 농촌 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동생활홈 35개소, 공동급식시설 20개소 및 작은목욕탕 16개소를 선정하며, 공동시설 조성을 원하는 지자체는 제안서를 작성하여 2월 6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로 제출해야 한다.

‘15년에는 농촌건축학회 교수 등으로 구성된 총괄계획가가 재능기부를 통해 고령자 편의 및 안전을 위한 디자인(무장애·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기획설계도”를 제작하여 각 지자체에서 활용하게 하는 등 시설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들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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