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차주훈씨 전남농기원 창업지원, 청년 사업가로 성장

 전남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에서 양성하고 있는 농촌 청년사업가가 어린이용 버섯 체험키트를 출시했다. 

장흥 삼광버섯영농조합법인 차주훈(29) 대표는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버섯을 체험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차대표가 개발한 버섯체험 키트는 기존의 병버섯 재배 기술과 봉지재배 기술을 접목시킨 방식으로 오염율을 줄여 버섯의 초기 발아를 도와주는 플라스틱 캡을 사용했다. 

과학적인 체험이 용이하도록 온도계와 습도 조절을 위한 스프레이를 포함, 간이하우스 형태로 제작하였다. 특히, 어린이 상품임을 부각시킨 ‘자라라’라는 브랜드와 상상력이 담긴 그림을 박스 디자인으로 활용하여 어린이들이 접해보지 못했던 버섯의 성장과정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다. 

차대표는 2012년 대학원에서 식물의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자마자 종균배양소를 운영해 오신 부모님의 대를 잇기 위해 버섯농사에 뛰어든 새내기 농사꾼이다. 

버섯 체험키트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소비자들이 생육과정을 눈으로 보고, 수확하여 요리로 만들어 보는 체험에 어린이 체험객들이 많아 이들에게 다른 체험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어린이의 상상력 향상과 자연학습은 물론, 재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버섯재배 체험키트 상품이 필요했고, 전남농업기술원의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차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버섯 체험키트를 아이디어 상품으로 특허를 출원하고, 어린이 고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확대와 교육기관에 어린이 교육용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권 농산업연구담당관은 “앞으로 농식품이 단순 먹거리가 아닌 즐기는 아이템으로 변화하는 트랜드에 따라 아이템을 발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농촌에 돌아올 수 있도록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조동호 061-330-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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