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감자 환기 잘되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 해야 -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봄감자 파종시기를 맞아 보급종 씨감자를 공급하고 있으나, 최근 씨감자를 공급받은 일부농가에서 보관 부주의로 인해 흑색심부병이 발생함에 따라, 씨감자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흑색심부병은 씨감자 안의 세포가 죽어 검게 변하는 생리장해로, 보관 중에 감자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때문에, 산소공급이 원활치 않아 발생하는 호흡장애 현상이다. 특히, 감자가 싹이 나오는 봄에는 호흡이 더욱 왕성해지면서, 저장할 때보다도 산소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한다.

씨감자를 자루 등에 담거나 온돌, 비닐하우스에 보관 시 적절한 환기나 차광을 해주지 않으면 씨감자 호흡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씨감자 안의 호흡장애로 흑색심부병이 발생한다.

흑색심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보관요령이 필요하다.

씨감자는 호흡작용을 하므로 공급받는 즉시, 상자를 열어 환기가 될 수 있도록 보관해야 하며, 장기 보관 시는 그늘진 곳에서 3 ~ 4℃로 보관해야한다.

만약, 비닐하우스에 보관할 때는 하우스 외부에 차광막을 씌워 내부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씨감자가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낮에는 하우스 내부 온도가 급상승 될 수 있으므로 환기에 유의해야한다.

비닐하우스 또는 온돌방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흑색심부병 피해가 자주 발생되며, 특히 30℃ 이상의 고온에서는 산소공급과 관계없이 3 ∼ 5일 지나면 흑색심부병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야한다.

   
 

절단한 감자는 절단면을 서로 붙여서 그늘지고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는 장소에 보관하여 절단면이 오염되거나 너무 빨리 건조되는 것을 피해야한다.
   
 

충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최선희 지도관은 “고품질 감자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씨감자 보관방법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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