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향상을 위한 환기 및 온도관리 철저 당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은 겨우내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된 가축이 환절기 스트레스로 인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축사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봄철 일교차가 커지면 축사 내 다량의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면서 산소가 부족해지므로 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면역력 저하로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쉽게 감염된다. 따라서 감기, 폐렴, 설사 등이 자주 발생하게 되므로 축사소독, 환기조절과 함께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의 추가 급여를 통하여 가축의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축종별로 한우는 오염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하고, 곡류, 겨류, 깻묵류 등 섬유소가 적은 사료의 과다급여를 지양하며,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추가로 급여해 병원성 설사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젖소는 고에너지 사료와 비타민제를 추가로 급여해 혈중 포도당 수준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게 하며, 겨우내 감소된 환기량을 서서히 높여 신선한 공기에 의한 온도변화에 적응하도록 한다.

환절기에 호흡기 질환이 가장 많은 가축이 돼지이다. 돈사는 외부 기온과 체중에 따라 적정 온도를 고려해 환기량을 조절하는데, 외부온도가 10~25℃ 전후가 될 때까지 환기량을 점차 늘려 실내온도를 조절한다. 닭은 소, 돼지보다 산소 소비량이 2.3배 많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2.2배 많아 특별히 환기에 주의해서 계사의 공기 흐름속도를 매초 0.2~0.5m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봄철 불청객인 황사 피해 예방을 위해 개방식 축사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 육우, 젖소 등은 황사에 직접 노출될 수 있으므로 황사 예보시 구연산 용액 등을 축사 안에 미리 살포하고, 황사가 끝난 후에도 반복 소독해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민대홍 담당지도사는 “겨우내 밀폐된 축사에 있던 가축들이 환절기를 맞아 변화하는 내․외부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축사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주요 방안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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