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간 시설하우스 작업 지양 등 하우스병 예방지침 실천 -

시설농업이 발달하면서 요즘 농촌은 별도의 농한기가 없을 정도로 일 년 내내 바쁜 농작업이 이어진다. 특히 시설원예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의 경우,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실내 온도가 30℃를 육박하기도 해 농작업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도내 시설재배면적은 1만여ha로 전국 48,000여ha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설하우스 내 작업량이 많아지고 예전에 없던 하우스병 등 농작업 관련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환절기를 맞아 시설하우스 작업에 따른 하우스병 예방과 작업환경 개선 등 농업인의 건강한 영농활동을 위한 홍보와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대부분 과채류 재배가 많은 시설하우스 내부는 고온 다습에 환기가 부족한데다 작업시 외부와 큰 온도차가 나기 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밤중이나 새벽시간의 온실내부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상태에서 출하준비 등 작업을 함에 따라 요통, 견통, 감기, 현기증 등 피로함을 느끼는 증상을 많이 겪게 된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원활한 농작업과 농업인 건강관리를 위한 비닐하우스 내 작업환경개선과 하우스병 예방지침을 마련하고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첫째, 비닐하우스 안과 밖의 온도차를 줄이는 중간휴식공간을 설치한다.
둘째, 하우스 안에서 하루 5시간 이상 일하지 않고 산소 공급을 자주 한다.
셋째, 탈수증을 막기 위해 물 1ℓ에 소금1/2 작은 술을 타서 수분을 섭취한다.
넷째, 하우스에 온도계를 매달아 놓고 자신의 작업 온도를 수시로 점검한다.
다섯째, 작업복은 방수가 되면서 조금 추울 정도로 입는다.
여섯째, 하우스 밖으로 나올 때는 찬물로 세수를 하거나 찬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나서, 마스크를 쓰고 수건으로 목과 어깨 등을 보호한다.
일곱째, 하우스 밖에 나와서는 손과 손목 마사지를 하고, 목, 어깨운동을 한다.
여덟째, 통로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운반기구나 보조도구의 사용을 통해 노동 부담을 줄인다.

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은 하우스병 예방 지침의 적극 실천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능률적인 작업의 기본이라고 말하고, 일보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농업인의 영농활동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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