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빠른 대응으로 '해양영토주권' 지킨다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손재학)은 한국 근해 해양 관측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준 실시간(Near-real time)으로 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주변해역(207개 조사정점)에서 연 6회(짝수달) 조사한 수온, 염분, 영양염류 등 물리, 화학, 생물의 변동을 분석한 결과를 자료 검정 후 6개월~1년 뒤 책자로 제공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바닷물 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로 생기는 피해가 커져 빠른 사전 예측으로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해 졌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수치 모델을 이용한 해양변동 예측 기법의 발전과 정확한 예측“을 위해 예측 모델 운영에 꼭 필요한 표준 수층의 수온과 염분 관측 자료를 준 실시간 단위로 제공하기로 했다.

※ 표준수층: 0m, 10m, 20m, 30m, 50m, 75m, 100m, 125m, 150m, 200m, 250m, 300m, 400m, 500m

자료를 받아보기 희망하는 개인이나 기관 및 단체는 한국해양자료센터(KODC) 홈페이지(http://kodc.nfrdi.re.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신청하면 된다.

 수산과학원은 1961년부터 한반도 연근해의 물리, 화학, 생물학적 해양관측 자료를 축적해 오고 있다.

 특히, 독도 인근 해역은 수과원에서 실시한 해양조사에서 44년간(1968~2011년)의 연평균 표층 수온이 1.34~1.94℃ 상승해 우리나라 다른 해역보다 수온 상승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기간 축적된 독도 주변 해역을 포함한 한국 근해 관측 자료를 대학, 해군, 해경, 기상청 등의 연구 및 현업 기관에 한 달 안에 제공하게 돼 한국 근해 해양변동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어 국가 해양관리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재학 수산과학원장은 “한국근해 해양조사를 수산업뿐만 아니라 해양과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우리나라 “해양영토주권” 강화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기자 / hope@knongnews.com]

저작권자 © 농어업경제귀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