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다수확 품종‘천장2호’, 로열티 약 1,200만 불 절감 효과 -

재배가 쉽고 향미가 풍부한 표고버섯은 혈관개선 및 변비예방 등에도 효과가 좋아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현재 국내에서 표고는 주요 단기임산소득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약 6천 호의 임가에서 연간 3,800톤 정도의 표고버섯이 재배되고 있다.

표고의 연간 생산액은 2,300억 원, 수출액은 500만 불인데 이를 소득으로 환산하면 재배 임가 당 연간 약 3,800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한·중FTA가 본격적으로 촉발되면 저가인 중국산 표고 수입에 의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품질의 국산 표고종균을 육성하자는 의견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올해 한·중 FTA 체결로 인한 시장개방에 대응하고 국산 고유종균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우량 신품종 표고 ‘천장2호’를 개발, 전국 임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 천장 2호의 자실체 모습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된 원목재배용 표고 ‘천장2호’는 건표고 기준 원목 1㎥당 20kg으로 기존 중고온성 품종 15kg보다 생산량이 높고 품질이 좋아 향후 그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품종 천장2호가 개발됨에 따라 국내 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던 일본산 종균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약 1,200만 불의 로열티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의 부유층은 잔류농약 등으로부터 안전한 한국 식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우리 표고의 중국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원철 박사는 “이번 고품질 다수확 신품종 표고 개발로 한중FTA에 대한 대응은 물론, 높은 수출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천장2호는 2012년 11월 29일 종자산업법에 의해 품종보호출원됐으며, 원균분양은 종균배양소를 통해서 요청 임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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