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판, 생밤, 생표고 등 수출효자 품목 선전…2011년보다 26%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임산물 수출액이 전년보다 대폭 늘어난 3억100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수출목표였던 2억8000만 달러를 11%나 초과한 수치로 세계경기 침체와 고유가 등 어려운 여건을 뚫고 이룬 성과여서 더욱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산물 수출확대는 생밤, 생표고, 분재, 섬유판 등의 수출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생밤은 생육기 고온과 가뭄, 수확기 태풍 등으로 인한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7% 증가한 2800만 달러가 수출됐다. 밤 수출 증가는 수출인센티브 추가지원, 미국·유럽의 주류 시장을 공략한 홍보판촉행사 지원 등 산림청(청장 이돈구)의 다각적인 수출확대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건조감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한 미국 진출로 전년보다 357%가 늘어난 102만 달러, 유럽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해 신규 거래선을 발굴한 신선표고는 전년대비 16% 는 18만 달러, 해외마켓테스트 사업을 통해 미국수출이 늘어난 분재는 전년대비 127% 증가한 57만 달러가 각각 수출됐다.


목재류 중 섬유판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의 수요증가와 국내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71% 증가한 3924만 달러가 수출됐다.


산림청은 임산물 수출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에도 기존 수출선도 조직을 통해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 계획이다. 또 품목별 수출협의회가 판촉전·박람회 등 공동마케팅사업으로 한국임산물 인지도를 높이는 수출보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임산물의 생산부터 출하까지 수출관리를 일원화할 수출특화단지조성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해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임산물 포장기술 개발 등의 R&D사업, 국산 임산물 브랜드 홍보 등 임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해외에 우리 임산물을 알리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최준석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은 "올해 임산물 수출을 위한 수출특화단지 조성, 해외시장개척 지원 및 수출선도조직 육성 등에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2013년 임산물 수출목표인 3억3000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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