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영양분 분석, 기능성연구 당부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9일 “식품산업은 위기이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산업인 만큼 산지에서 전문 가공 시스템을 갖춰 상대적으로 영양분이 풍부한데도 산지에서 버려지는 부산물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및 출연기관 간담회를 갖고 “식량부족 문제가 인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 현실을 보면 대부분의 식품이 산지에서 생산하면서 1/3은 부산물로 버려지고, 유통되면서 1/3이 버려지며 먹으면서 음식쓰레기로 1/3이 버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추의 경우 겉잎사귀가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산지에서 일부 버려지고 유통 과정에서 또다시 버려지지만 겉잎사귀가 오히려 영양성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영양분 분석 실태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산지에서 가공하는 시스템을 갖추면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며 식량 부족문제 해결에도 다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배추 뿌리나 무 잎사귀 역시 영양분이 풍부하지만 모두 버려지고 있다”며 “기능성 연구를 철저히 해 이처럼 영양가가 있으면서도 산지에서 버려지는 부산물들을 최소화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또 “태풍 등에 의한 농작물 재해피해가 매년 반복되는 곳은 농민들이 원할 경우 땅을 매립해 농민들이 노동을 하고도 수확을 못하는 고통을 덜어주고 복구 지원비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바닷가 방파제나 저수지 둑 밑으로 50m 정도는 지자체에서 사들여 방풍림 등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다른 용도로 사용해 반복되는 피해를 줄여나가자”고 말했다.

이밖에도 ▲각 공공기관 매점이나 의료원, 골프장 등에서 전남산 친환경식품 등 전남도민이 생산한 제품 판매 코너 확대 ▲구제역․AI 예방 철저 및 친환경 소독약 개발 ▲돼지나 소 등 가축들에 대한 영양 성분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체질이나 질병에 따라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연구 등을 주문했다.

전남=박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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