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한옥의 품격을 높여줄 친환경 최우수등급 황토내장재를 개발하고 보급을 위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된 황토내장재는 물 없이도 시공이 가능한 건식이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강점이 있다. 또 이 제품은 황토를 친환경 수용성 접착제로 세심하게 처리한 후 석고보드나 합판에 2∼5mm 두께로 덧입혀 만들어 벽에 발랐을 때 쉽게 갈라졌던 황토의 약점을 완벽에 가깝게 해결했다.
박문재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장(02-961-2701)은 "황토내장재는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출해 건강에 좋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로 인한 새집증후군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황토내장재는 VOC 방출량 기준치인 0.10mg/m2h보다 낮은 0.048mg/m2h을 나타내 최우수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40℃에서 측정한 이 황토내장재의 원적외선 방사율은 5∼20㎛ 파장 범위에서 0.92, 원적외선 방사에너지는 3.72×102 W/㎡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방사율이 0.9에 미치지 못하는 페인트나 벽지 같은 다른 건축 재료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로 황토가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