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결혼이민자여성 모국방문 항공료 150만원지원

홍천군 다문화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지역의 도움을 통해 친정을 방문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원도 청년위원장 전제원(강릉 유원종합건설 대표)는 평소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우리나라 사회구성원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친정을 찾지 못해 가슴 한켠에 어머니와 모국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오던 중 결혼이주여성의 모국방문을 위한 항공료 15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친정방문의 주인공이 된 사람은 홍천군 동면 월운리에 거주하는 여성결혼이민자 아카핟 몰티안(33세)씨.

아카핟 몰티안씨는 지난 2001년에 박동근(43세)씨와 결혼하면서 모국인 태국을 떠나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그간 바쁜 농사일과 육아로 친정방문할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했으며, 팍팍한 농촌살림에 친정을 자주 방문할 수도 없어 시집온지 십여년 동안 딱 한번을 다녀온 것이 전부였고 그마저도 5년이 흘러 가족들의 소식이 매우 궁금하던 터였다.

몰티안씨는 이번 고향방문 지원금의 주인공이 되어 친정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며, 방학기간에 맞추워 아이들과 함께 친정을 방문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주위의 설명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원도 청년위원장 전제원씨는 이번 고향방문 지원금 전달을 위해 오는 11월 7일(수) 군청을 찾아 허필홍 홍천군수와 김동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천군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왕복항공료 150만원을 홍천군에 전달한다.

군 관계자는 “최근 다문화가정과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문화가정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사회구성원이므로 이들을 위한 아낌없는 관심과 따듯한 손길”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홍천군 남면 명동리에 가수 인순이씨가 ‘인순이 다문화 대안학교’를 설립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문화 가정과 홍천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 3일(토)에 개최된 ‘제2회 홍천다문화가족 한마음 축제’에서 (사)홍천군다문화가정후원회(회장 윤성일)의 후원으로 5가족의 다문화가정에 친정방문을 위한 고향방문 왕복항공권을 전달하는 등 기쁜 소식이 이어지면서 다문화가정에 용기를 주고 있다.

【 문의전화 : 홍천군 자치행정과 행정담당 033-430-2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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