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신문 박순용 회장 창간 축하 인사말

지난 50년간 한국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다고 본다.

그래서 세계 경제 대국의 계열에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많은 산업 가운데 우뚝 서 있는 것 중 농업이란 산업이 있다.

그러나 농업도 날이 갈수록 모든 산업의 뒷전으로 점점 물러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된다.

우리 조상들은 ‘농업은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라 하였다.

이 말은 농경사회에서 바라보는 농업에 대한 견해 라고만 볼 것인가?

아무리 정보화 시대, IT, BT 시대로 고도 산업화 시대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모든 삶의 기본은 농업이다 하는 주장에는 이론이 없을 것이다.

우리 몸은 240억개의 많은 세포가 모아져서 각 기관을 이루고 각각의 기능과 역할을 한다.

세포의 기초 물질은 매일 먹고 있는 먹거리에서부터 형성된 것이다.

즉 먹거리를 생산하는 기술과 학문들이 집대성 되어 있는 산업이 농업이다.

그러므로 농업은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술, 문화가 어울어지는 종합산업이라고 말할수있다.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경제 질서를 모색하고 그 속에 농업이란 산업의 당위성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자본과 IT, 생명공학과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새로운 농업기술과 시스템이 요망된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적응해가는 농업으로 글로벌시대에 알맞은 경제체제를 발굴하여 국제화, 자유무역 체제 속에서 솔선해가는 경영기반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농민은 농업을 사랑하는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작금의 농업산업은 어떠한가?

외적으로는 FTA체결로 세계 각국의 농수산물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어 가격은 폭락하고 있다.

수입 농산물과 함께 유입되는 병원균으로 발생되는 질병 또 기후 변화에 따른 신기술이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러한 연구산업과 정부기관의 기능과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현실이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농림수산 식품부의 농업정책 방향과 농업산업을 보는 시각이 농민들이 보는 시각과 다르다는 점이다.

농업에 대한 미래 비젼을 제시 못하고 현실에 급급하다.

그러니 근본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문제는 점점 누적되어 눈덩이 처럼 커져가고 있다.

돈만 투자하면 정책인줄 알고 자리를 지키기 위한 보신주의, 탁상 행정에 젖은 관행을 되풀이 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농업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는 모두는 희망이 없다고들 한다.

삶의 질을 높이는 산업으로 건강을 지키고 증진하는 품종을 육종 개량하고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러한 일환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로 고착화, 산성화 되어 있는 땅을 살리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한다.
이러한 땅을 살리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한다.

이러한 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는 농민들이 바로 생명산업의 역군들이며 이 농민들에게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로고 정책이나 제도가 마련되어 주어야 한다.

나는 산골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농대를 나온 후 부모님을 위해 일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협동조합에 몸담아 젊음을 다 바쳐 묵묵히 일했다.

세가지 목표를 가지고 일했다
①농촌은 생활개혁 ②농업은 기술개혁 ③농민은 정신개혁

이 세가지 개혁을 염두에 두고 노력해 왔다.

덴마크의 지도자 달가스, 그룬트비히가 제창한
①하늘을 사랑하고 ②사람을 사랑하고 ③땅을 사랑하는 삼애운동을 생각하며 그간 많은 시간들이 흘러 오늘에 이르렀다.


나의 삶을 돌아볼 때 해 놓은 일은 별로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아 때론 허무하게 느껴진다

아쉽기만 하다.

앞으로 남은 여생,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농민, 농업, 농촌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싶다.

그래서 대화의 장터를 만들고자 한다.

그간 농촌에서 삶을 영위하는 동안에 어려웠던일, 보람 있었던일, 억울한 일로 인해 한이 맺힌일, 정부나 지자체 단체에 하고 싶은 속사정, 꿈과 희망등을 털어 놓고 새로운 농촌, 농업, 농민으로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

그 동안 수직적 구조와 아날로그식 사고를 버리고 수평적 구조와 디지털식 사고 철학을 가지고 농민 모두가 주인이고 주체가 되는 귀농신문이 되도록 함께 노력 합시다. [귀농신문 박순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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