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까지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 길 안전지킴이’ 활동 전개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산행 길 안전지킴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가을철 산악사고에 대비해 오는 31일까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 길 안전지킴이’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무등산, 어등산, 금당산, 제석산 등 등산로 입구에 119구조․구급대원을 배치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구조 활동과 응급처치를 제공한다.

‘산행 길 안전지킴이’ 활동은 가을이 되면서 산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기상급변이나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구조․구급대원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한 발 앞선 긴급 구조․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고 취약지역과 등산로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산악사고 예방캠페인 전개, 등산객 대상 혈압 측정 등 산악사고의 사전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무등산 정상개방 행사에 배치된 119구조대원이 동화사 터 전망대 부근에서 발목 골절의 부상을 당한 환자를 비롯해 3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이송하였고, 구급대원들은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해 지혈 등 76여 건의 응급처치를 실시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에 오르기 전에는 반드시 개인의 건강상태나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야 하고 음주 후에는 등산을 삼가해야 한다.”면서 “산행 중에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위치 표지판을 이용해 119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총 88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79명이 구조․이송되었으며, 올해도 9월까지 69건의 산악사고 발생하여 현장에서 55명이 구조․이송되었다. 
광주=박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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