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협력해 시험재배 중인 혹서기에 강한 여름배추의 생육이 본격 가을로 접어들면서 한층 모양새를 내고 있다.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괴산군은 항암성분이 다량 함유된 기능성 배추 원교 49·50호와 내서성(더위에 견디는 성질) 및 뿌리혹병 저항성에 우수한 결과를 보였던 원교 42·45호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닌 품종들을 청안면 배추농가에서 시험재배 중이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초기 생육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재배관리와 계절에 따른 온도변화로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곧 수확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새로운 가을배추 품종 개발을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으로부터 분양받은 10여 가지 품종을 군 농업연구소에서 실증재배 중에 있으며, 내달 중에 가공적성과 식미조사를 위한 식미평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2월 27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괴산군에 특화된 새로운 배추 품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실증재배시험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여름배추 품종개발을 통해 관내 배추농가의 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증재배를 통한 고품질·기능성 배추 품종 선발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 품종 개발은 괴산시골절임배추의 명성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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