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강원도 원주의 사과 농장 2곳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0일 강원도 평창의 사과 농장이 확진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올 들어 강원도에서만 두 번째 과수화상병 확진으로 전국의 과수 농가에 빠르고 철저한 예찰(미리 살피기)과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바로 신고하고, 의심 증상을 보인 과수농장은 외부인 출입을 금한다. 또한 농장주는 신속한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장마와 태풍 북상에 따라 과수화상병 매몰작업 예정지(또는 작업지)에서는 비닐이나 천막 등을 덮어 전염원 유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집중 호우 등으로 이미 매몰을 마친 곳과 매몰이 진행 중인 구역에서 침수, 토사 유출 등으로 인해 전염원이 유출 되지 않도록 매몰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으며, 경기도와 충남, 충북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93농가에서 80.7ha가 피해를 입었다.

* 연도별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 (2015년) 43농가 42.9ha → (2016년) 17농가 15.1ha → (2017년) 33농가 22.7ha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준용 과장은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하고,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한 만큼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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