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올해 봄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많아 인삼 새싹이 썩는 증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인삼은 서늘하고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로 온도가 높거나 수분이 많을 경우 생육이 급격히 저하되어 죽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년 봄 잦은 비로 인해 인삼을 재배하는 밭에 평소보다 과다한 수분으로 생육이 저하되고 새싹이 병에 걸리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풍기인삼연구소에서는 경북도내 주요 인삼재배지역의 생육과 병해충 발생을 예찰한 결과, 현재 병해충의 발생은 없으나 인삼밭에 물이 고이는 등 수분과다인 곳이 많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특히 영주의 경우 금년 강우량은 3월 110mm, 4월 106mm로 예년에 비해 현저히 증가한 상태로 이러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지체없이 약제방제를 실시할 것을 당부하였다.

새싹이 썩는 증상은 처음에 땅에 닿은 부분이 연갈색으로 물러지면서 점차 아래위로 진행되어 줄기전체가 죽는 현상이며, 주로 봄철에 잿빛곰팡이병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을 때 발생하는 병이다.

김임수 풍기인삼연구소장은 “인삼 재배 농가는 봄철 수시로 밭을 관찰해 토양이 습한 상태가 계속된다고 판단되면 지체없이 약제를 사용해 새싹이 썩어가는 증상을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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