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최근 들어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를 효율적으로 방제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제초제 저항성 잡초는 1999년 충남 서산에서 물옥잠과 물달개비가 처음 보고된 후 종류 및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전국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 발생 조사 결과, 국내 총 논 면적의 58.4%(전국 약 488,000ha)에서 최소 1종 이상의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22.1%)에 비해 약 2.6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유기농 벼 재배면적 제외

그 종류는 물옥잠,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새섬매자기, 올미, 마디꽃, 올챙이자리, 쇠털골, 미국외풀, 알방동사니, 논피(강피) 돌피(물피), 여뀌바늘, 벗풀 등 총 14종에 이른다.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는 발아 직후나 유묘기1)에는 저항성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앙전처리제나 초기처리제를 쓰면 방제가 가능하다. 이렇게 하면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 뿐만 아니라 일년생 및 다년생 잡초의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우선 이앙 전 써레질할 때 이앙전처리제를 뿌려야 한다. 대상 제초제로는 벤조비사이클론액상수화제, 옥사디아존유제, 옥사디아길유제, 뷰타클로르캡슐현탁제 등이 있다.

이앙 후 10~12일 또는 이앙 후 15일에는 벤조비사이클론, 브로모뷰타이드, 메소트리온, 메페나셋, 펜트라자마이드 등과 같은 제초성분이 혼합된 중기 제초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이정란 농업연구사는 “제초제 저항성 논잡초를 보다 효율적으로 방제하려면 도 농업기술원이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적정 제초제를 선택하고 초기에 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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