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앙 재난지원금․도 예비비 2천457억원 조기 지급키로

전라남도는 태풍 ‘덴빈’과 ‘볼라벤’의 영향으로 피해가 심한 사유시설에 대한 복구비를 중앙 재난지원금과 도 예비비에서 추석 전에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잇따른 2개의 태풍으로 전남지역에서는 사망 4명, 재산피해 3천713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8월 발생한 태풍 루사(3천797억원)와 비슷한 규모의 피해로 국비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는 특별재난지역으로 20개 시군이 선포될 정도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에 대해 주민의 조기 생계 안정을 위해 총 4차례에 거쳐 중앙으로부터 교부받은 1천822억과 도 예비비 313억원 총 2천457억원의 재난지원금을 일선 시군에서 긴급 지급토록 했다.

재난지원금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연재난으로 인해 농수축산시설 등 사유재산 피해 세대에 대해 지원하는 금액이다.

전남도는 추석 전에 주택 및 농수축산 사유시설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사유시설 복구에 불편이 없도록 앞당겨 지급하고 공공시설을 신속하게 복구해 실의에 빠진 도민들이 하루빨리 태풍의 아픔을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20개 시군의 사유시설 피해 도민에게는 학자금 면제, 국세․지방세 감면 및 징수 유예,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농어민 중소기업 등에 대한 수해복구 융자금 지원,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윤진보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태풍 피해 재난지원금을 조기에 집행해 주민생활안전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박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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