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서 벼를 재배하는 대신 감자와 콩을 이모작으로 재배하면 소득이 두 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논을 이용해 감자·콩 이모작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벼만 재배했을 때보다 2배 이상 소득이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의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올해 관련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범사업은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 농가 3곳의 논 2만8248㎡에서 진행됐다.
이들 농가는 3월 중순 감자를 파종해 6월 말쯤 수확하고, 7월에 콩을 파종해 11월 수확을 마쳤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시범농가들의 수확량 등을 기초로 분석한 결과, 2만8248㎡의 논에 벼만 재배했을 경우 소득이 1587만6000원이었으나 감자·콩을 이모작으로 재배했을 경우 소득은 3562만원으로 집계됐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감자는 봄부터 여름까지, 콩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재배할 수 있어 논의 이용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모작을 원하는 농민에게 관련 기술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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