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볏짚시용과 가을갈이, 논물가두기 실천을 당부하며 현장지도에 힘쓰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게자는 볏짚을 농경지에 재투입하면 토양미생물 환경 조성과 유기물 함량이 증대돼 고품질의 쌀 생산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벼 수확 후 볏짚을 썰어 가을갈이하고 담수까지 관리하게 되면 볏짚이 보다 잘 분해돼 질소와 인, 칼륨, 규산 등 다양한 양분을 토양에 공급해 유기물의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통기와 보수력, 보비력이 증대돼 화학비료 사용 절감과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는 토양을 만드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겨울철에 가둔 논 물 관리를 하면 볏짚 부숙이 초진될 뿐만 아니라 병해충과 잡초 발생도 줄일 수 있으며, 간척지의 농경지의 경우 염분 농도를 낮출 수 있어 염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센터 관계자는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볏짚시용과 가을갈이와 함께 사전에 물막이 작업을 통해 논물 가두기를 실천하되 답리작 재배포장이나 올방개가 많이 난 포장 등은 반대로 배수가 잘 되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최적의 농토를 만들어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는데 농업인들이 적극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센터의 기상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영농철인 5월부터 10월까지의 강우량은 평년의 55%대에 머물러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야기하는 반면 11월부터 4월까지의 강우량은 평년 수준을 보이고 있어 겨울철부터 이른 봄까지 빗물을 가둬 가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처럼 극심한 가뭄이 와도 논물 가두기를 하면 지하수위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농업용수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어 이앙작업에 필요한 용수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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