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산 벼, 콩, 참깨 2월말 분양계획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시험연구포장에서 생산한 고품질 우량종자를 농가에 분양하기 위해 다음달 3일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이 농가에 분양할 우량종자는 벼 9품종 18,510kg과 콩 4품종 560kg, 참깨 2품종 56kg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2016년산 하계작물 종자는 원원종 생산 절차를 따랐기 때문에 순도가 높은 우량종자이며, 특히 벼 종자는 정부보급종에 포함되지 않은 특수벼 종자 9품종을 분양하여 수요농가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벼 종자의 경우 해담쌀(5,320kg), 영호진미(2,800), 운일찰(1,120), 백옥찰(6,010), 조생흑찰(1,180), 아량향찰(1,420), 눈큰흑찰1호(260), 신농흙찰(270), 녹미(130) 등 9품종이며, 콩 종자는 태광콩(150kg), 대원콩(190), 황금올콩(30), 우람콩(190) 등 4품종이다. 참깨 종자는 평안깨(30kg)과 건백깨(26) 2품종이다.

도내 농가실증사업 또는 채종포를 활용하는 시범단지및 선도농가에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들 품종에 대한 수요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오는 2월 3일까지 접수받은 후, 도내 전체 물량을 확정지어 2월 말경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며 분양가격은 농협수매가격, 또는 공공비축 포대매입 특등가격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업기술원 최용조 작물연구과장은 농업인들이 특수벼를 포함한 벼 종자 분양에 앞서 유의해야 할 점은 품종별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재배조건에 알맞은 품종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품종들에 대한 개략적인 특성을 소개했다.

해담쌀은 조생종 품종으로 시설하우스와 같은 소득작물 경작이 끝난 논에 재배가 가능하며 밥맛이 우수하다. 영호진미는 중만생이며 내도복, 내병성 벼 품종으로 특히, 밥이 식어도 뛰어난 밥맛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밥을 지은 뒤 보온밥솥에 하루정도 보관해도 변색 염려가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운일찰벼는 조생종 찰벼 품종으로 쓰러짐과 흰잎마름병에 강한 특성을 지녔다.

백옥찰벼는 중만생종의 찰벼 품종으로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다.

눈큰흑찰1호는 조생종이면서 흑찰거대배아벼로 가바(GABA)와 안토시아닌 등 기능성물질이 풍부한 벼 품종이다. 녹미는 극만생종의 녹색 찰벼로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이다.

아랑향찰벼는 중만생종의 향을 가진 찰벼로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 성덕경 연구사는 “이번에 분양하는 종자는 순도와 정선상태 모두 정부보급종 만큼 우수한 종자들이며, 농가에서는 필요한 종자 특성을 잘 파악하여 재배한다면 최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경남도농업기술원 성덕경 055-25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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