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딸기 홍콩 첫 수출 성사

< 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지난 1월 20일 곡성 수출딸기 신품종 시범단지에서 농촌진흥청 딸기수출연구사업단과 공동으로 수출딸기 신품종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는 수출딸기 생산농가와 수출업체, 딸기연구사업단 연구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국내에서 육성한 딸기 신품종 '죽향', '원교' 등 10품종에 대해 생육 특성과 과일 품평 등 신선딸기 수출현장의 당면 현안 사항인 수출딸기 신품종 개발에 관련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평가회 당일 시식회를 통해 맛(당도)과 모양이 좋고, 과일이 단단한 '죽향', '원교' '금화' 품종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이들 품종들은 태국 시범 수출에서도 수입업체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곡성에서 수출하고 있는 품종은 주로 '설향'으로 봄철이후 과일이 쉽게 물러져 수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들 수출유망 품종들을 조기 선발함으로서 딸기 수출농가의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게 되었다.

수출딸기 신품종 시범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곡성멜론주식회사(대표 이선재)는 수출딸기에 참여하는 32농가(6.7㏊)를 대상으로 공선회 조직과 엄격한 품질관리로 생산한 고품질의 딸기를 동남아 지역(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등)에 '맘愛담은 딸기'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금년에는 수출 40톤(금액 50만$)을 목표로 지난 2016년 12월 상순부터 태국의 수입업체와 30만$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전남농기원에서 수경재배 기술지원 등 현장 애로기술 해결로 금년 1월부터 홍콩지역으로 첫 수출이 성사되어 곡성딸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남농기원 원예연구소 서종분 실장은 “설향 품종을 대체할 수출 유망품종을 조기 보급하여 수출단지 육성과 함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현장기술 접목으로 딸기수출 활성화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서종분 061-330-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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