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 건의 결과 이 대통령 적극 검토 지시․청와대 의연금 지원검토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24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지역발전 주간행사 개막식에 참석,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번 연이은 3개(볼라벤․덴빈․산바)의 태풍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이 절실함을 직접 건의했다.

박 지사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이번 태풍으로 벼 이삭마름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 지급되는 정부 복구지원금 대파대 220만원(보조 50%․융자 30%․자담 20%)을 전액 국비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벼 이삭마름 피해 농가에 대한 대파대 전액 지원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인 농림식품부 장관에게 적극적 지원을 검토토록 지시했다.

또한 “벼 이삭마름 피해가 100%인 농가와 영세농가는 생계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들에게 특별 위로금을 지급해달라”고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태풍피해 의연금을 많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지사는 이밖에도 F1대회를 국가 브랜드 제고 및 자동차산업의 질적 성장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5GW 풍력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해상풍력 전력 계통망 연계 지원 등도 건의했다.

한편 지역발전 주간행사는 ‘지역에 희망을, 청년에게 일자리를’이라는 구호 하에 26일까지 3일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전남도에서는 전남의 발전상을 비롯해 해양관광 및 은퇴자의 천국, 전남의 전략산업 및 특화산업, 녹색산업의 메카, 기업하기 좋은 환경, 2012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6개 주제별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시관 형태는 전통 한옥을 형상화한 것으로 한옥과 녹색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해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전남=박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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